옛날 노트나 일기장을 보면 매년 내 글씨체는 다르다
그때그때 친한 친구가 누구냐 혹은
같이 일한 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졌던 듯
줏대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은데
어찌나 이렇게 잘 팔랑대는지
지금도 연초에 썼던 글씨와 다소 차이가 생겨버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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