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1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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잿빛얼굴
2013년 01월 02일 오후 10:01

네 얼굴에 까맣게 그을음이 내려앉는 동안, 나는 둘러앉아 가만히 불을 쬐고 있었다. 나는 그저 따뜻함이 좋았기에, 땔감을 자꾸 가져다 넣었다. 그때마다 불은 더 활활 타오르고 나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 따뜻해졌지만, 네게는 더 많은 그을음이 묻었다. 이번에도 내 깨달음이 늦었다. 마음이 아프다.
Albert Bierstadt, Albert Bierstadt, 1832-1902, Oil on paper laid down on board, 20.32 x 38.1 cm, Public collection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