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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닫기.
2012년 02월 14일 오후 10:02

설마했다. 나를 아는 네가, 설마 그러진 않겠지. 하고 생각하며, 정말로 설마하며 있었다. 그러나 설마는 언제나 사람을 잡는다. 그 때부터 시간은 좀처럼 가지 않고, 나는 머릿속이 너무도 복잡해졌다. 나는 할 말들을 몇번씩이나 잃어버렸다. 어정쩡한 사이에서 공백이 생기면, 머리가 한층 더 아파졌다. 내 머리카락에 담배 냄새가 배어서, 오늘 밤에는 머리를 묶고 자야겠단 생각이 몇 번이고 들었다. 나는 이제 이 관계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어졌다. 마음을 하나도 다치지 않고, 마음을 닫을 수가 있다면 좋겠다.
Rivane Neuenschwander, Zé Carioca no. 4, A Volta de Zé Carioca (1960). Edição Histórica, Ed. Abril, 2004, Synthetic polymer paint and ink on printed paper, 15.9 x 10.2 cm, The Museum of Modern Art, New York, United States of America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