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에 또 비슷한 꿈을 꿨다. 울며 잠에서 깨고, 다시 잠들면 꾸던 꿈이 그대로 이어졌다. 꿈에서 깰 수 없어 슬픈 밤. 깨진 마음들이 온몸에 박힌다. 꿈속에서 이런 나를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이상하다. 나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일까. 돌아온 계절은 언제까지 내 마음을 돌려놓는 것일까. 그래서 나는, 언제까지 돌아가게 될까. 어떤 것들은 영원히 내게 존재하는 것만 같다. 잊혀질 수 없는, 지워지지 못한, 우리의 영원한 새벽들이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