점점 자신이 없어진다. 내가 변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도 없겠지만, 너는 이제 내게 너무 낯선 사람이 된 것 같다. 진심으로 궁금하지 않은 안부와, 보고싶다는 의미없는 말들을 서로가 주고 받은지 벌써 꽤 되었다. 사실 이 관계는 진작에 텄다. 너는 어떻게 여길지 모르겠지만, 나는 네가 나를 놓은 것이라 생각한다. 그래도 나는 네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.